ENFJ로그
카테고리
작성일
2024. 11. 13. 10:54
작성자
프제로그

베네치아는 비발디의 고향이다.

안토니오 루치오 비발디(Antonio Lucio Vivaldi, 1678년 3월 4일 ~ 1741년 7월 28일)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성직자, 작곡가이자 바이올린 연주가이다.
‘붉은 머리의 사제’(司祭, il Prete Rosso)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음악가로서 대중화를 시도한 인물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4개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된 《사계》의 작곡가로 잘 알려져 있다.
사계가 어떤 곡인지 기억이 안날 수 있지만 곡을 막상 들어보면 지하철 등 어딘가에서 들어본 익숙한 노래일 것이다.

비발디 콘서트 예약하는 곳


https://www.interpretiveneziani.com/ko/

인터프레티 베네치아니 - 베네치아 바로크 음악 콘서트

더 자세한 사항을 알아보세요

www.interpretiveneziani.com


언어설정을 한국어로 바꾸고 달력에서 날짜를 선택해준다.
(진행하다보면 언어 설정이 영어로 바뀌니 참고하세요..)


날짜를 선택하면 선택가능한 공연정보가 나온다.
제목과 위치가 다르니 보시고 필요한 것으로 맞게 누르면 된다.
나는 산 비달 성당에서 공연을 봤다.


누르면 공연곡에 대한 정보가 간략하게 나오고
예매자 정보를 입력하게 된다.
메일주소로 예약번호가 오므로 메일주소를 정확하게 입력해야 한다.

가격은 32유로


결제를 완료하면 메일로 예약확정 메일이 온다.
공연 1시간전부터 현장에서 줄서고 나서 입장시 해당 화면 보여주면 팜플렛을 준다.

좌석은 선착순이라 일찍가면 앞쪽에 앉을 수 있어서 좋다.


가기전에 사계 관련 설명을 한 번 읽어보고 가도 좋을 것 같다.

• 제1악장. 따뜻한 봄이 왔다. 새들은 즐겁게 아침을 노래하고 시 냇물은 부드럽게 속삭이며 흐른다. 갑자기 하늘에 검은 구름이 몰려와 번개가 소란을 피운다. 어느 덧 구름은 걷히고 다시 아 늑한 봄의 분위기 속에 노래가 시작된다.
• 제2악장. 파란 목장에는 따뜻한 봄볕을 받으며 목동들이 졸고 있다. 한가하고 나른한 풍경이다.
• 제3악장. 아름다운 물의 요정이 나타나 양치기가 부르는 피리 소리에 맞춰 해맑은 봄 하늘 아래에서 즐겁게 춤준다.

여름

• 제1악장. 뜨거운 여름이 다가오면 타는 듯 뜨거운 태양아래 사 람도 양도 모두 지쳐버린다. 느닷없이 북풍이 휘몰아치고 둘레 는 불안에 휩싸인다.
• 제2악장. 요란한 더위에 겁을 먹은 양치기들은 어쩔 줄 모르며 시원한 옷을 입으면서 따뜻한 음식을 먹는다.
• 제3악장. 하늘을 두쪽으로 가르는 무서운 번갯불. 그 뒤를 우레 소리가 따르면 우박이 쏟아진다. 잘 익어가는 곡식이 회초리를 맞은 듯 쓰러진다.

가을

• 제1악장. 농부들이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나누며 술과 춤 잔치 를 벌인다.
• 제2악장. 노래와 춤이 끝난 뒤 시원한 가을밤이 찾아들어 마을 사람은 느긋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든다.
• 제3악장. 이윽고 동이 트면 사냥꾼들이 엽총과 뿔피리를 들고 개를 거느린 채 사냥을 떠나 짐승을 뒤쫓는다.

겨울

• 제1악장. 얼어붙을 듯이 차가운 겨울. 산과 들은 눈으로 뒤덮이 고 바람은 나뭇가지를 잡아 흔든다. 이빨이 딱딱 부딪칠 정도로 추위가 극심하며 따뜻한 옷을 입으면서 시원한 음식을 먹는다.
• 제2악장. 그러나 집안의 난롯가는 아늑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로 가득차 있다. 밖에는 차가운 비가 내리고 있다.
• 제3악장. 꽁꽁 얼어붙은 길을 조심스레 걸어간다. 미끄러지면 다시 일어나 걸어간다. 바람이 제멋대로 휘젓고 다니는 소리를 듣는다. 이것이 겨울이다. 그렇지만 겨울은 기쁨을 실어다 준 다.
이 소네트와 더불어, 비발디는 멍멍 는 개"(봄의 2악장 중),
"햇살로 인한 나른함 (여름의 1악장 중), 잠에 빠진 술고래"(가을 의 2악장 중)와 같이 곡이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들을 지시사항으 로 제공하였다.

결국 사계는 음시(tone-poem)이자 표제음악의 한 예로 볼 수 있다.

현장에 붙어 있는 포스터

그래도 일찍 도착한 편이라 앞쪽에 앉을 수 있었다.
성당 내부도 예쁘다.
이런 곳에서 미사보면 더 좋을 것 같다..

산 비달 성당 근처에 아카데미아 다리도 있으니 근처에 일찍 도착해서 다리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가면 좋다.


비발디 노래를 이렇게 라이브로 눈앞에서 생생하게 즐긴 경험이 처음인데 정말 감동적이었다.
각 악기들의 소리가 각각 잘 들리면서도 조화로웠다.
보통 공연을 보면 멀리서 보게 될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진짜 가까워서 더 좋았다.
베네치아에 가게 된다면 꼭 보는 것을 추천한다.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